커뮤니티
커뮤니티
커뮤니티
커뮤니티

탄소중립뉴스

"기후테크만으론 부족…‘개인 행동 전환’이 넷제로 성패 가른다"

관리자
2025-05-12

"기후테크만으론 부족…‘개인 행동 전환’이 넷제로 성패 가른다" < 인사이트·화이트페이퍼 < 기사본문 - 넷제로뉴스 

옥스퍼드대·Systemiq, 세계 700개 정책사례 분석…‘행동 변화’ 실질 감축효과 정량화

▶ 교통·식생활 변화가 가장 큰 감축효과…자전거 타기·채식이 핵심 전략

▶ ‘기본값 설정’과 ‘선택 구조 설계’가 가장 효과적인 유도 방식 확인



자료: WRI


[넷제로뉴스/인사이트] ‘개인의 일상 행동 변화’가 넷제로 달성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를 세계 최초로 수치화한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번 연구는 옥스퍼드대학교 스미스기업환경대학원(Smith School of Enterprise and the Environment)과 시스템변화연구소(Systemiq)가 공동 수행한 것으로, 워킹페이퍼 ‘The Effective Impact of Behavioral Shifts in Energy, Transport, and Food’를 통해 발표됐습니다.

보고서는 행동 변화의 감축 효과를 단순 이론값이 아닌 현실에서의 확산 가능성까지 반영한 ‘실질 영향(effective impact)’ 지표로 제시했습니다. 


자료: WRI자료: WRI


이는 한 개인의 행동 전환에 따른 연간 감축량과, 해당 행동이 사회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 측정한 지표입니다.

▶ 행동 변화 감축효과, 교통·식품 부문에서 가장 커

연구진은 전 세계 700개 이상의 정책사례를 분석해 행동 변화가 초래한 실제 탄소 감축량을 수치화했습니다. 

그 결과, 가장 큰 실질 영향을 유발하는 행동은 ▲자가용 소유를 중단하거나 줄이는 것, ▲자전거·도보로 이동하는 능동적 이동(active travel), ▲육류 위주 식단에서 식물성 식단으로의 전환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행동들은 1인당 연간 ▲2.0~2.5톤(자가용 중단), ▲0.5~1.0(능동적 이동), ▲0.5~1.6톤(식물성 식단)의 CO₂ 감축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이는 일부 기술기반 솔루션에 필적하는 수치입니다.



자료: 넷제로뉴스자료: 넷제로뉴스


반면 난방 온도를 낮추는 행동처럼 감축 효과는 있는 행동이라도 사회적으로 확산되기 어려운 경우 실질 영향은 낮게 평가됐습니다.

▶ 정책 설계 방식에 따라 행동 유도 효과 크게 달라

보고서는 어떤 정책 수단이 행동 변화 유도에 가장 효과적인지도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선택 구조 설계(choice architecture), ▲서약 기반 접근(commitment-based approaches), ▲기본 설정(defaults) 세 가지 접근이 가장 유의미한 전환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선택 구조 설계(choice architecture): 사람들이 특정 행동을 더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환경을 설계하는 방식으로, 예를 들어 급식 메뉴에서 채식 옵션을 가장 앞에 배치하는 방식입니다.

▲서약 기반 접근(commitment-based approaches): 개인이나 공동체가 공개적으로 행동 변화를 약속하는 방식으로, 커뮤니티 캠페인이나 참여형 도전 등이 포함됩니다.

▲기본 설정(defaults): 가장 큰 행동 유도 효과를 보인 전략으로, 예컨대 에너지 요금제에서 친환경 옵션이 기본값으로 설정되어 있는 경우 해당 선택을 유지하는 경향이 높아집니다.

반면 ▲순수 정보 제공이나 ▲홍보 캠페인은 기대보다 효과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료: WRI자료: WRI


▶ ‘기술테크 기반 넷제로’의 한계…행동 전략의 병행 필요

보고서는 기술적 감축만으로는 넷제로 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행동 중심의 전략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정책 설계 시 ▲시민의 수용성과 실천 가능성, ▲행동 전환 유도 인프라, ▲지역사회 기반 확산 모델 등이 고려돼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옥스퍼드대 브로디 볼랜드(Brodie Boland) 박사는 “시민의 행동 변화는 기술 못지않은 감축 도구이며, 특히 단기적으로 빠른 전환을 가능케 하는 핵심 수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고서는 정책 입안자들이 실질 영향 기반 우선순위 설정을 통해 제한된 자원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다층적인 행동유도 설계가 기후정책의 새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NZ뉴스/숏콤] 시민의 일상 행동 변화는 기술 대안 못지않은 탄소감축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정책 설계 시 ‘확산 가능성’과 ‘유도 전략’을 정교하게 반영해야 할 시점입니다.


자료: WRI자료: WRI


■ Executive summary 

기후변화의 가장 파괴적인 영향을 피하기 위해 필요한 온실가스(GHG) 감축은 ‘행동 변화’에 달려 있다는 점이 여러 연구에서 강조되고 있습니다(IPCC 2014; O’Rourke and Lollo 2015; Creutzig et al. 2018). 

현대의 기후변화는 주로 인간의 온실가스 배출 행위에서 비롯되며(MassonDelmotte et al. 2021), 특히 에너지, 식품, 교통 분야에서 그 비중이 큽니다. 

따라서 온실가스를 줄이고 인간 사회와 자연 생태계를 보전하려면, 개인 차원과 시스템 차원의 행동 변화가 모두 필요합니다.

행동 변화의 잠재력을 충분히 실현하려면, 시스템적 접근과 개인의 실천이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기술 혁신, 정책, 산업 관행을 포함한 포괄적인 행동 변화는 2050년까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을 40~70%까지 줄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IPCC 2022). 

이 수치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과 같은 시스템 변화와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하는 개인의 행동 변화 모두를 포함합니다.

이 중에서도 개인 행동 변화만으로 달성 가능한 ‘행동적 감축 여지(behavioral wedge)’는 작지만 중요한 부분입니다. 

개인이 에너지 사용, 교통수단 선택, 식생활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전 세계 배출량을 34%까지 감축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IPCC 2022).

결국 넷제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개인, 산업계, 정책 입안자 모두의 동시적 실천이 필요합니다.

또한 전 세계의 배출 구조는 매우 불평등합니다. 고배출자(high emitters)는 윤리적·실천적 책임을 지고 자신들의 행동을 우선적으로 변화시켜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 세계 상위 10%의 부유층은 전체 온실가스 배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으며, 하위 50%는 10%만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기후목표를 달성하려면 고배출 계층이 우선적으로 변화를 이끌어야 합니다.

아울러 효과적인 해결책은 각국·각계의 현실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설계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가정용 태양광은 넓은 공간과 자금을 가진 중상층 이상에겐 유용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적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파리협정 목표를 이행하려면 부유층은 큰 폭의 감축을 실천하고, 저소득층은 인간다운 삶을 위한 최소한의 배출 증가를 허용하는 균형이 필요합니다.

이 워킹페이퍼는 기존 연구문헌에서 분리되어 있던 두 연구 영역을 연결함으로써 독창적인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연구는 ▲행동 변화로 인한 이론적 배출 감축량을 추정하거나, ▲개별 행동 개입의 효과를 별도로 평가하는 데 그친 경우가 많았습니다.

반면, 본 연구는 이 두 영역을 결합하여 ‘실질영향(effective impact)’이라는 지표를 도출했습니다. 이는 개인 수준의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개입을 통해 실제로 달성 가능한 온실가스 감축량을 수치로 제시한 것입니다.

연구진은 통일된 분류 체계를 활용해 온실가스 감축 데이터와 실제 행동 개입 데이터를 통합했으며, 이에는 13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개입 사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결과, 행동 변화가 이론적으로 어느 정도 감축 효과가 있는지를 넘어서, 현실적인 실행 가능성을 감안했을 때 어떤 행동 변화가 가장 큰 감축 잠재력을 지니는지를 근거 기반으로 평가했습니다.

특히 본 연구는 에너지, 교통, 식품 분야의 행동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다음과 같은 핵심 질문을 탐색했습니다:

▪ 어떤 행동 변화가 온실가스 배출을 가장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가? 그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 기본 설정(defaults), 인센티브, 선택 구조 설계(choice architecture) 등 어떤 개입 방식이 실제로 행동을 효과적으로 바꾸었는가? 그 효과의 크기는 어느 정도인가?

▪ 주요 행동 변화의 예상 감축량과 실제 실현된 감축량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존재하는가?

■ 핵심 내용 Key findings 

행동 개입(behavioral interventions)은 전반적으로 일관된 효과를 보이지만, 그 크기는 대체로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적으로 목표 행동은 대조군에 비해 약 10%포인트 정도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 중에서도 ▲선택 구조 설계(choice architecture)와 ▲서약 기반 접근(commitment-based approaches)은 특히 유망한 도구로 확인됐으며, 널리 활용되는 개입 방식인 탄소 계산기(carbon calculators) 제공과 같은 정보 중심 개입은 상대적으로 효과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특히 고소득·고소비 계층에게 우선 적용할 수 있는 4가지 핵심 전환 행동(Priority Shifts)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습니다.

▪ 내연기관 차량 이용 줄이기

▪ 항공 여행 줄이기

▪ 태양광 설치나 주택 리모델링 등 구조적 방법을 통한 주거용 화석연료 사용 감축

▪ 동물성 단백질 소비 줄이기

반면, 퇴비화(composting)와 같이 흔히 ‘친환경 행동’으로 여겨지는 일부 실천은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매우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이와 같은 행동들을 보완적 전환 행동(Supplementary Shifts)으로 분류했으며, 주요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 기타 식품 관련 행동(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가공식품·포장식품 소비 감축, 퇴비화 등)

▪ 주거 에너지 소비의 표면적 감소(효율적인 조리기기·가전 사용으로의 전환, 에너지 사용량 절감 등)

특히 내연기관 차량 이용 감축은 가장 중요한 전환 중 하나로 지목됐습니다. 연구 결과에서 가장 큰 효과를 보인 상위 6개 행동 중 3개가 자동차 이용을 줄이는 것과 관련됐습니다. 이는 ▲자동차 없는 생활(car-free living), ▲하이브리드·전기차로의 전환, ▲대중교통·자전거·도보 등 능동적 이동으로의 전환을 포함합니다.

감축 효과의 크기도 매우 큽니다. ‘자동차 없는 생활’은 주택에 태양광을 설치하고 완전한 채식을 실천하는 것을 합친 것보다 더 큰 감축 효과를 보였습니다.

이번 연구에서 제안한 ‘실질영향(effective impact)’ 분석은 이론상 감축 가능성과 현실 감축 간의 큰 격차를 보여주었습니다.

모든 주요 행동 전환을 결합하면, 이론적으로는 1인당 연간 7.2톤(tCO₂e/cap/yr)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는 2021년 기준 세계 평균 1인당 배출량인 6.28톤(tCO₂e/cap/yr)를 초과하는 수준입니다(Climate Watch 2022 기준).

하지만 실제 실현된 ‘실질영향’은 이 예상치의 10%에 불과해, 개인 행동만으로는 기후위기가 요구하는 감축 수준을 달성할 수 없다는 한계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행동 변화의 ‘우선순위 설정’이 핵심입니다. 행동 간 감축 효과 차이가 매우 크기 때문에, 고효과 행동에 집중하지 않으면 노력 대비 효과가 미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 없는 생활’은 퇴비화보다 무려 78배 더 많은 감축 효과를 보입니다.

이러한 극명한 차이는 개인, 산업계, 정책 영역 모두가 가장 효과적인 행동 전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정책 권고사항 Recommendations

행동 개입은 반드시 지리적·경제적 현실을 반영해야 합니다. 

국가는 전력망 구조부터 매우 다양합니다. 일부는 여전히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는 반면, 일부는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이 진행 중입니다. 

이러한 차이와 부유한 인구층이 차지하는 불균형적인 배출 비중을 고려할 때, 국가별 맞춤형 접근법이 요구됩니다.

정책 입안자들은 감축 효과가 낮은 행동에 골고루 자원을 분산하기보다, '우선순위 행동 전환(Priority Shifts)'에 집중해야 합니다.

▪ 교통 부문에서는 내연기관 차량에서 벗어나는 것을 목표로 한 정책이 필요합니다.

공공교통과 전기교통 인프라에 대한 투자, e바이크 구매 보조금, 대중교통 접근성 확대와 같은 표적형 인센티브가 행동 전환을 유도하는 환경 조성에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 에너지 부문에서는 주택 내 에너지원 전환(화석연료 → 태양광)과 *초 에너지 사용량 감축(예: 에너지 효율 리모델링)이 가장 효과적인 전략입니다.

주택 구매나 리모델링 시점에 태양광 진단을 기본 옵션으로 제공하거나, 태양광 설비 및 에너지 효율 리모델링 비용을 낮추는 가격 인센티브 제공 등이 실질적 행동 전환을 이끌 수 있습니다.

▪ 식품 부문에서는 ‘선택 구조 설계(choice architecture)’가 매우 효과적인 도구로 확인됐습니다.

식당이나 학교 등 제도적 환경에서 식물성 식단을 기본 선택지(default option)로 제공하면, 만족도를 떨어뜨리지 않으면서도 큰 행동 변화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 전반적으로, 정책은 가장 효과적인 행동유도 방식인 ▲선택 구조 설계와 ▲서약 기반 장치(commitment devices)를 적극 활용하고, 정보 중심 개입(예: 단순한 교육 캠페인 등)은 상대적으로 덜 강조하는 방향이 바람직합니다.

연구자들은 행동 변화 연구의 지리적·부문별 범위를 확장해야 하며, 감축 효과가 큰 행동과 아직 충분히 연구되지 않은 지역·부문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시스템 전반을 아우르는 전략을 실험하고, 행동 변화뿐 아니라 직접적인 배출 감축 효과까지 측정하는 방향으로 연구를 진전시켜야 합니다.

산업계 리더는 자사 고유의 시장 포지션을 활용해 우선순위 행동 전환을 유도할 수 있는 영역을 파악하고, 고객과 직원들이 지속가능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향으로 지속가능성 전략을 재정렬해야 합니다.

모든 개입은 검증된 행동유도 도구를 적용해야 하며, 리더십을 발휘하고자 하는 기관은 공통의 행동 변화 측정 기준과 벤치마크를 마련하는 데 협력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산업 전반의 기후행동 로드맵 구축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개인은 두 가지 방식으로 기후영향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핵심 행동을 직접 바꾸는 것, 다른 하나는 지속가능한 선택이 가능한 제도와 시장 환경이 마련되도록 정책과 산업 변화에 집단적으로 압력을 가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통합 전략은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이 개인과 제도의 동시적 변화에 달려 있다는 현실을 고려한 것입니다.


(주) 에코피앤씨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한강로 155 SK V1 사무A동 702호
전화: 070-4334-8814

사업자등록증 : 209-81-67586 대표자 : 정동우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김수경


이메일: ecosj@ecopnc.com

© 2024 에코피앤씨. All rights reserved.